어릴 때 할머니 집에 놀러가면 아랫목 이불 속에 살포시 숨겨져 있던 청국장을 기억하시나요? 그때는 냄새가 난다며 코를 막고 피하곤 했었는데, 지금은 할머니를 생각하면 바로 청국장이 떠오른다. 그때를 추억하며 마트에서 장을 봐 온 청국장을 끓여 먹으면 할머니의 손맛이 나지 않아 너무나 서운하다. 하지만, 경북 예천에서 황토방을 만들어 직접 할머니의 손맛 그대로 청국장을 빗는 장인이 있다고 해서 화제다. 그 화제의 주인공 쪽파여왕 김채윤 대표를 만나봤다.

Q. 회사를 창업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처음에는 판매까지는 생각을 안했다. 몸에 좋은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기 위해 시작했는데. 주변에  감사한 분들게 선물을 하다 보니, 판매를 해달라고 해서 만들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 미국에 지인이 있는데, 보내달라고 요청을 자주해 주셨다. 그러다보니, 콩 농사 지은 콩을 팔게 아니라, 청국장으로  만들어서 판매하게 되었는데 만드는게 너무 재밌었다. 그러다 보니 신바람 나게 만들어 판매까지 하게 되었다.

Q. 회사의 주 타깃층과 연령층은?

A. 30대 세댁들은 변비와 소화가 잘 안되시는 분들이 청국장을 주문해서 약으로 먹는 경우가 있고, 40~50대 분들은 추억의 음식으로 또는 건강음식으로 주문해서 드시고 있으며, 자녀분들이 60~80대 어머님들께 주문해서 보내드리는 경우가 많다.

Q. 회사의 경쟁력이 있다면?

A. 청국장 냄새를 안나게 하기 위해서 온도나 이것저것 도전하다 보니, 꼭 필요한 재료만 넣고 만들고 있다. 건강에 안 좋은 것은 단 하나도 넣지 않고 있다.(첨가제X방부제X)

Q. 회사의 홍보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

A. 사실 홍보는 잘 못하고 있다. 근데 점점 입소문이 나게 되었고, 모임에 나가면 감사한 분들게 소소하게 보내 드리다 보니 주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졌고, 최근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온라인쇼핑몰(상호명:예천쪽파)을 오픈해서 판매하고 있다.
  
Q. 회사의 대표적인 제품이 있다면?

A. 현재는 청국장, 쪽파진액, 천연조미료 등이 있는데 더 다양하게 판매해 보려고 노력중에 있다.

Q. 회사를 운영해 가면서 어려움이 있다면?
 
A. 포장하는 것과 홍보하는 것이 처음에는 너무 어려웠다. 근데 계속 하다보니 포장도 어떻게 하면 보다 깔끔하고, 받는 분들이 더 좋아하실까 고민하면서 점점 나아지고 있다.

Q. 회사를 운영하면서 기쁘거나 뿌듯했던 일이 있다면?

A. 가장 기쁠때는 택배 싸면서 받으시는 분들이 기뻐하며 받는 상상을 했을 때 너무 행복하다. 그리고 드신 후에  너무 맛있다고 해주실 때와, 속이 불편했던 부분이 해소 되었다고 얘기해 주실 때 너무 뿌듯함을 느낀다.

Q. 예비창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인터넷 공부를 꼭 미리 하고 시작하라고 얘기하고 싶다. 직접판매나 또는 위탁판매 등 온라인쪽으로 많이 홍보 할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배운 후에 도전하라고 조언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