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컨설턴트 이용만 대표
내가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을 잘팔리게 하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할까? 자고 일어나면 무수히 좋은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현실 속에 판매자들은 뛰어난 제품력 말고, 또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라도 더 고객의 눈에 띌 수 있을지 깊은 고민에 빠진다. 이런 고민에 빠진 분들게 즐겁고 감흥을 느낄 수 있는 상세페이지 글쓰기를 명쾌하게 알려주는 글쓰기컨설턴트 이용만 대표를 만나봤다.
Q. 회사를 창업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화가가 왜 그림에 사인하는지 아시나요?” 일반적으로 화가는 본인의 그림 오른쪽 아래에 사인합니다. 그 이유는 그림을 소유하게 될 사람이 거꾸로 걸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제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글쓰기를 컨설팅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찬물도 위아래가 있고, 노래도 위아래(가수:EXID)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글쓰기에도 위아래 '순서'가 있습니다. '서론, 본론, 결론'을 말하는 교과서적인 말을 하는 게 아닙니다. 상대방 즉 고객을 내 편으로 만드는 글쓰기에는 설득하는 순서가 따로 있다는 말입니다. 고객에게 내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심리를 자극하는 글의 순서가 존재합니다. 그 순서대로 글을 쓰면 무조건 팔리게 되는 겁니다. 문제는 ‘그 사실을 대부분 모른다’라는 점입니다.
뛰어난 그림을 거꾸로 벽에 걸어놓고 좋아하는 구매자를 본 화가의 심정은 어떨까요? 뛰어난 상품을 뒤죽박죽 쓴 상세페이지로 죽 쑤고 있는 판매자를 보고 있자니 제 심정은 어떨까요? ‘하도 답답해서’ 제가 직접 글쓰기를 알려주려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회사의 주 타킷층과 연령층은?
A. 대한민국 323만 소상공인이 주 대상입니다. 소기업 중 상시 근로자 수가 5인 미만인 기업자가 대상이며, 흔히 말하는 ‘1인기업’도 모두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나이는 따로 없지만, 최소 초등학교 3학년 이상, 10살 아이도 충분히 따라 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Q. 회사의 경쟁력이 있다면?
A. 70억 인구 중 재미있는 글을 쓰고, 그 방법을 코칭해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입니다. 상대방을 한 번이라도 웃게 만들 수 있는 글을 쓰고 가르칩니다. 그런 글은 구매 전환율이 매우 높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신뢰를 주기 때문입니다. 이성(논리)과 감성(재미)을 모두 자극하는 글이야말로 고객을 내 편으로 만드는 최고의 경쟁력입니다.
Q. 회사의 홍보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A. 영업을 안 합니다. 주로 소개 건입니다. 최근 책을 출간했지만,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거나 강의를 하진 않습니다.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몇몇 친분이 있는 대표님들의 요청으로 단 2번 진행한 온라인 강의가 전부입니다. 홍보는 하지 않고 블로그를 통해 칼럼을 작성 할 뿐입니다. 대신 칼럼 하나하나를 모두 글쓰기 샘플로 작성합니다. 즉, 영업이나 홍보를 하거나 가르치려 하지 않습니다. 그냥 직접 대놓고 글로써 보여주고 증명합니다. 제가 작성하는 모든 글은 그 자체로 제 포트폴리오입니다.
Q. 회사의 대표적인 제품이 있다면?
A. 상세페이지작성 1:1 컨설팅입니다. 소상공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글쓰기 기초와 위트 있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밀착 컨설팅해드리는 1:1 글쓰기 컨설팅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마케팅 관련 모든 글쓰기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회사를 오픈했을 때 운영해나가면서 어려움이 있다면?
A. 글쓰기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습니다. 책을 한 권 출간하면 저자로서 바로 유명해지거나 부자가 되진 않습니다. 그리고 책을 출간하는데, 결코 돈이 들지 않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관행이나 편견부터 올바르게 잡아가는 과정에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는데 이 점이 초반에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Q. 회사를 운영하면서 기쁘거나 뿌듯했던 일이 있다면?
A. 카피 한 줄, 단 편의 글로 가게 매출이 늘고, 조금씩 발전하는 글쓰기 실력에 대표님들이 스스로 감탄하고 자신감을 가질 때 가장 보람됩니다. 그리고 저희 장모님도 자영업을 하시는데, 제가 써드린 블로그 글을 보고 가게를 찾아온다는 손님들이 늘어날 때 사위로서 매우 뿌듯합니다.
Q. 예비창업자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A. 타고난 재능이 없다면. 탁월한 노력을 하세요. 노력 없이 쓴 글은 고객에게 즐거움 없이 읽히게 된다는 사실만 기억하세요. 즐거움 없는 글은 재미가 없고, 감흥을 주지 못합니다. 결국, 구매로 이어질 수 없게 만듭니다. 단 한 줄을 쓰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한 글자, 한 글자 쓰시길 바랍니다. 고객을 움직이는 건 좋은 상품도 글의 기교도 아닌, 글쓴이의 진심입니다.
글 = 하혜린 기자 lini4860@gmail.com
사진 = 글쓰기컨설턴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