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아서 키우며 하루 아침에 경단녀가 된 엄마들에게 돈 벌 수 있는 일자리를 연결해줘야겠다는 포부로 탄생하게 된, 재택워킹맘협회의 길선진 대표를 만나봤다.

재택워킹맘협회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엄마들의 재택근무 가능한 디지털 일자리를 위해 교육하고, 서로 소통하고, 일자리를 연결해주기 위해 설립됐다.

대학교 졸업 후, 영어학원강사 및 무역회사 사무원으로 일하였으나 아이를 낳고 육아와 병행하기는 매우 힘이들었다.

육아휴직 기간 동안, 아기용품을 체험단을 통해 무료로 받고자 다시 시작했던 블로그를 통해 월 500만원 이상 수익화한 경험을 토대로 재택근무할 수 있는 디지털마케팅 쪽으로 커리어를 계발하고자 야심차게 퇴사를 결정했다. 

이후, 경기IT새일센터 '디지털마케팅 컨텐츠 크리에이터과정'을 수료하고, 수원시·성균관대 디지털커머스 전문인력 양성교육에 최연장자이자 유일한 기혼자&엄마로 반장을 맡아 참여 중이며, 현재 한국비즈니스협회의 온미르마케팅스쿨의 블로그 교육 멘토이자 인스타그램 등용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유능한 엄마들이 집에서 돈 벌 수 있는 일자리를 연결해줘야겠다는 꿈이 생겨, 엄마들의 경제적 자유를 돕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다수의 교육과정과 멘토링, 컨설팅을 통해 맘앤비즈(재택워킹맘협회) 사업을 구체화하게 됐다. 주 타겟층은 20~40대 엄마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2021년 3월, 벼룩시장 인구직이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여성 직장인 9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과 양육을 병행하는 워킹맘 10명 중 9명은 퇴사를 고민한 적이 있으며, 이들 중 절반은 실제 퇴사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사를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이들의 45.6%는 일육아 병행의 어려움을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임신, 출산, 육아의 과정 속에서 커리어를 포기하게 되고, 엄마들의 재능이 가사노동에 묻히면서 일명 경력단절여성(이하, 경단녀)이 되어 경제적 활동과 점점 거리가 멀어지게 되는 케이스를 많이 보았다. 

국비지원 교육과정을 수강했지만 자녀 등하원시간에 맞춰 일할 수 있는 유연근무 및 재택근무 가능한 일자리가 적을 뿐더러, 기업에서 경력단절여성 채용을 꺼리기 때문에 실제로 취업과 연결되는 비율은 매우 적다.

네이버카페 '재택워킹맘협회'는 일하고 싶은 능력있는 엄마들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자 오픈됐다.
'재택워킹맘협회'에 신규가입하신 분들에 한하여 선착순 20명에게 대표 직강 '수익화 블로그 만들기 무료 특강'을 제공할 예정이다.
1:1 컨설팅 및 협회 내 교육을 통해 엄마 개개인의 역량을 파악하고, 국비지원 교육 및 엄마들의 일자리 정보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같이 협업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엄마들의 꿈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도울 예정이다.

네이버 블로그 및 인스타그램을 활용하여 홍보하고 있다.
수원시가 이달 14일 노보텔엠버서더 수원에서 개최한 '수원시·성균관대학교 디지털커머스 전문인력 양성교육 취업설명회'에서 수원시 및 수원시 강소기업 관계자 앞에서 '일·육아 양립이 가능한 엄마들의 디지털 일자리-맘앤비즈(재택워킹맘협회)'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블로그 및 인스타그램 교육을 디테일하게 교육하고 있다.
아직 정식적으로 오픈 전인데,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모으기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재택워킹맘협회'의 취지에 공감하는 분들을 만나면 반가움을 참 많이 느낀다.
블로그 및 인스타그램 교육을 듣는 수강생으로부터 '강의가 도움 많이 되었다', '덕분에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늘었다', '블로그 포스팅이 상위노출 되었다'라는 말들을 들었을 때 보람을 느낀다.

글 = 최은남 기자 whitemain@naver.com
사진 = 재택워킹맘협회 제공

네이버카페 = https://cafe.naver.com/crusub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