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에듀센터 신혜림 대표

에코에듀센터 신혜림 대표
에코에듀센터 신혜림 대표

 

커피는 현대인에게 빠질 수 없는 기호식품을 뽑으라면 1위가 커피 아닐까?
출근해서 커피 한잔 하는 여유는 직장인들에게 삶의 활력소와도 같을 것이다. 이런 커피의 찌꺼기를 쓰레기 또는 방향제로 사용은 해봤어도 다양한 업싸이클 제품은 물론 친환경 화분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한다고 해서 장안에 화제다. 이에 에코에듀센터 신혜림 대표를 만나봤다.

Q. 회사를 창업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창업하기 전 업사이클 회사에 몇 년 간 몸을 담았었다. 그러던 중 커피를 만들 때 약 0.2%의 원두만이 커피 제조에 쓰이고 나머지 99.8%는 일반 쓰레기가 되어 매립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서 환경보호와 자원절약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창업을 하게 됐다. 

Q. 회사의 주 타깃층과 연령층은?

A. 특정 타깃이 없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제로웨이스트 관심이 있으신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영유아 교육키트, 인테리어 소품 관심 있는 분, 어르신 치매예방 소품 등 남녀노소 누구나 저희 회사의 타겟층이다. 

커피 찌꺼기로 신혜림 대표가 직접만든 화분들.
커피 찌꺼기로 신 대표가 직접만든 화분들.

 

Q. 회사 경쟁력이 있다면?

A. 업사이클링 분야가 아직 대중화 되지 않았지만 경쟁이 치열하다. 저는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저 자신과 회사의 역량을 더욱 견고히 다지고 있는 중이다. 창업한지 약 1년이 되지 않은 신생기업인 만큼 앞으로도 많은 새로운 도전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Q. 회사의 홍보는 어떻게 이뤄지고있는가?

A. 마케팅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제대로 홍보를 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대학교 전공이 마케팅 관련인데 참 아이러니한 것이 현재는 업사이클에 대해서 더 깊은 공부를 하는 중이다. 조금 더 경쟁력을 갖춘 후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등 다양한 SNS를 통해 마케팅을 열심히 할 예정이다. 

신 대표가 모아둔 음료캔 뚜껑들.
신 대표가 모아둔 음료캔 뚜껑들.

 

Q. 회사의 대표적인 제품이 있다면?

A. 다양한 업사이클 제품도 있지만 커피박(커피 찌꺼기) 교정연필, 장난감, 화분 등 다양한 교육 키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장난감을 개발해서 현재 시각장애인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Q. 회사를 오픈했을 때 운영해나가면서 어려움이 있다면?

A. 처음에 커피 찌꺼기란 소재로 제품을 만들다보니, 관내와 카페에 수거하는 일이 쉽지가 않았다. 현재 커피숍에서 커피 찌꺼기를 수거하고 커피박 연필, 화분 등의 제품을 교환하는 형식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그런데 간혹 곰팡이가 섞인 커피 찌꺼기 주시는 사장님들이 계셔서 속상했다. 그런 것들은 제품으로 만들 수 없기 때문에 퇴비로 만들어야 하는데, 숙성과정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려 애로사항이 많아 이 때 참 어려움을 느꼈다. 

Q. 회사를 운영하면서 기쁘거나 뿌듯했던 일이 있다면?

A. 작년에 저희 지역구에서 수거한 커피박으로 지역구 아동센터에 재능기부 수업을 한적이 있다. 아이들과 같이 커피박으로 만든 찰흙을 만지면서 다양한 모양틀을 찍어서 형태를 만들어낸다. 화학물질이 들어가지 않은 친환경 클레이라 건강에도 좋고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그리고 커피 특유의 향은 아이들 정서안정에도 좋은데,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봤을 때 제일 뿌듯했다.

Q. 예비창업자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A. 단순히 돈을 벌려고 업사이클링 분야에 뛰어든다면 말리고 싶다. 영화 ‘괴물’의 생명체가 머지 않은 미래에 실제로 나타날 것 같다. 환경오염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데, 지구를 구하는 데 조금이라도 이바지한다는 소명을 가지고 에코에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만약 창업을 하고 싶다면 돈 보다는 환경을 지킨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글 = 김아린 기자 alyn08110209@gmail.com
사진 = 에코에듀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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